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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과 자가면역 질환 : 보이지 않는 몸 속 전쟁

Talented Jade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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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은 몸의 여러 부위로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혈액이 지나치게 응고되면 혈전이 생기며, 이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전은 특히 심부정맥 혈전증(DVT)이나 폐색전증(PE) 같은 위험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혈전 형성의 위험을 방지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단백질 S'입니다. 하지만 단백질 S 수치가 낮아지면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응고되는 경향이 커지며,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단백질 S와 그에 대한 정보, 혈전이 생기는 원인, 자가면역질환과 단백질 S의 관계, 그리고 이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실험실 테스트 튜브
피 검사는 항상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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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S와 혈전에 대하여

단백질 S는 혈액 응고를 조절하는 중요한 항응고 단백질입니다. 구체적으로, 단백질 S는 단백질 C와 함께 작용하여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백질 C는 활성화되면 혈액 응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자 V와 인자 VIII를 불활성화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단백질 S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단백질 S 수치가 낮으면 혈액 응고 과정이 제대로 억제되지 않아 과도한 혈전이 형성될 위험이 커집니다.

 

단백질 S 결핍증은 이런 단백질 S의 수치가 정상 범위 이하로 낮아진 상태를 말하며, 혈전증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이 결핍증은 선천적일 수도 있고, 후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선천적 단백질 S 결핍 : 단백질 S를 생성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어, 출생 시부터 결핍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유전적인 결핍은 대개 가족력이 있으며, 자발적인 혈전 형성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후천적 단백질 S 결핍 : 간 질환, 신장 질환, 임신, 피임약 사용, 특정 약물(특히 항응고제를 중단했을 때) 등이 후천적으로 단백질 S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후천적 결핍증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며, 질병이나 약물 사용과 같은 외부 요인들이 제거되면 단백질 S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 해보던 중 피임약에 의한 혈전의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되었습니다. 피임약에 의한 단백질 S 수치의 경우 피임약을 중단한 후 몇 달 정도가 지나면 수치가 정상화됩니다.

 

단백질 S 감소의 원인, 혈전이 어떻게 생기는지, 관련 질병에 대해

단백질 S가 결핍되면 혈전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상태가 되는데, 이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천적 단백질 S 결핍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피임약 사용입니다. 피임약에 포함된 에스트로겐은 혈액 응고를 촉진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단백질 S의 수치가 낮아져 혈전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커집니다. 임신 또한 에스트로겐 수치의 변화로 인해 단백질 S 감소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혹 임신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 자가면역 질환이나 단백질과 같은 혈액 문제로 난임을 경험하시는 분들을 꽤 많이 보았습니다.

 

단백질 S가 결핍될 경우, 혈액 응고가 비정상적으로 잘 일어나므로 혈전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주로 발생하는 증상이나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심부정맥 혈전증 (DVT) : 다리의 깊은 정맥에서 혈전이 생기며, 다리가 붓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폐색전증 (PE) : 다리나 다른 곳에서 발생한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숨 가쁨, 흉통,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이 주요 증상입니다.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재발성 혈전증 : 단백질 S 결핍증을 가진 사람들은 혈전이 반복해서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단백질 S 결핍은 본인이 겪었던 폐색전증과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한 후 예방적 조치(항응고제 사용 등)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가면역 질환도 단백질 S 수치를 낮추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아래 글로 이동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자가면역 질환은 면역 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입니다. 자가면역 질환이 있으면 면역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체뿐 아니라 자신의 세포와 조직도 공격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으로는 전신 홍반 루푸스(SLE),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혈액 내 자가항체를 통해 진단되며, FANA(FANA Filter)와 같은 검사를 통해 자가항체가 검출됩니다.

 

FANA Filter 검사란?

FANA (Fluorescent Antinuclear Antibody, 형광 항핵항체 검사) 양성 결과는 자가면역 질환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체내에서 자가항체가 생성되어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루푸스(SLE)나 전신 경화증 등의 자가면역 질환에서 FANA 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과 단백질 S와의 관계

자가면역 질환과 단백질 S의 관계는 복잡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질환이 있을 때 면역계가 혈액 응고 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 S의 기능을 방해하거나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질환이 활성화되면 자가항체가 더 많이 생성되거나 염증 반응이 심해지면서 혈전이 잘 생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루푸스나 항인지질증후군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서는 혈전증이 흔히 발생하며, 이와 관련된 위험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은 건강 상태에 따라 검사 결과가 달라지는가

자가면역 질환의 진단을 위한 혈액 검사, 특히 자가항체 검사(예: FANA, 항인지질 항체, 류마티스 인자 등)는 현재 몸에서 자가항체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다음과 같은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병의 활성화 상태: 자가면역 질환은 증상이 발현될 때만 자가항체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질환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자가항체가 혈액에서 더 많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질환이 활동하지 않는 기간에는 자가항체 수치가 낮아지거나, 아예 검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건강 상태의 호전: 질환의 활동이 줄어들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질환은 재발과 완화의 주기가 있기 때문에, 질환이 활동하지 않는 완화기(휴지기)에는 음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면역 체계의 변화: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거나, 감염,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변하면 검사의 민감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결과를 완전히 뒤집는 경우는 드물며, 전반적인 면역력 저하는 자가면역 질환의 검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자가항체(자가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항체)는 반드시 항상 일정하게 검출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가면역 질환의 활동성에 따라 자가항체 수치가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가항체가 아주 낮은 수치로 남아 있거나 아예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며, 다른 시기에는 다시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가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반드시 자가면역 질환이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인 중에서도 자가항체가 발견될 수 있으나, 이는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자가면역 질환이 분명한 임상 증상을 보이는데도 검사가 음성일 수 있는 경우도 있죠.

 

자가면역 질환은 활동성과 휴지기가 있으며, 이 질환은 건강 상태에 따라 검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환이 활성화된 상태에서는 자가항체 수치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검사에서 자가면역 질환의 징후가 쉽게 발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환이 완화된 상태에서는 자가항체가 잘 검출되지 않거나, 검사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가면역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증상이 없을 때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가면역 질환의 특성상 추적 검사는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환의 활동성과 상관없이, 장기적인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진단과 관리에 유리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악화될 때만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시행하여 변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인 혈액 검사: 자가항체, 염증 표지자(CRP, ESR 등), 혈전 위험 요인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임상 증상 관찰: 검사와 더불어, 경미한 증상도 주기적으로 기록하고 의료진에게 보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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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과 자가면역 질환 관리 방법, 주의사항

단백질 S 결핍이나 자가면역 질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추적 관찰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항응고제 복용은 혈전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항응고제는 혈액의 응고를 억제하여 혈전 생성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특히 혈전증을 경험한 환자나 단백질 S 결핍이 확인된 환자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항응고제나 혈액 희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자가면역 질환이 의심되거나 진단된 경우에는 류마티스내과나 혈액내과 전문의와의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추적 검사를 통해 자가항체 수치와 염증 지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피임약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대체 피임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피임약은 단백질 S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혈전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임신 중에는 단백질 S 수치가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 있으므로, 임신을 계획 중인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여 혈전 예방 조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단백질 S 결핍은 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이며, 자가면역 질환과 연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할 경우 항응고제 치료를 통해 혈전 형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질환은 활동성과 휴지기가 있어, 꾸준한 관리와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혈전증 및 다른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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